[울림두레생협] 2025년 어린이농촌체험캠프를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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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25-08-08 16:49 조회314회 댓글0건본문
전에는 명절에 여름에 시골에 있는 할머니네에 가
밭도 들여다 보고 논 옆에서 물장구를 치기도 하며
농촌 풍경을 보고, 체험할 일이 많았지만
요즘 아이들은 도시를 벗어나 농촌을 볼 일이 자주 없죠.
울림두레생협에서는 이런 아이들을 위해
매년 특별한 캠프를 진행한다고 하는데요,
어떤 활동인지 함께 보러 가볼까요?
해가 쨍하게 내리쬐는 날이
요즘엔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요즘 날씨인데요.
울림에서 진행하는 어린이농촌체험캠프 기간에는
쨍~한 날도 얼마나 반갑고 감사한지 모른답니다.
울림에서는 해마다 어린이농촌체험캠프를 진행하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다녀왔어요!
출생자 수가 줄어든다는 뉴스가 그리 놀랍지 않은 요즘,
매년 캠프를 진행하면서 피부로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더더욱 이 더운 여름날 부모님들과
시원한 호텔이나 해외여행지가 아닌 농촌으로 떠나겠다고
마음먹은 어린 친구들이 얼마나 대단하게 보였는지 몰라요.
첫째 날 아침!
부모님들의 손을 잡고 캐리어 덜덜덜 끌고 오는 소리가
매장 앞에 끊임없이 이어지고,
재잘재잘 어린이들의 웃음과 수다로 시끌벅적했어요.
이번 농촌체험캠프는 작년과 동일하게 원주로 향했어요.
기사 선생님께 안전운전 부탁한다는 인사와 함께 출바알~
역시 휴가철의 시작을 알리는 끝없는 차량들로
서울을 빠져나가기에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우리를 태운 버스는 곧 씽씽 달려 원주에 도착했어요.
<농가레스토랑 생기를담아>에서
원주 생산자님들이 농사지은 건강한 밥상으로 점심을 먹고
바로 일정을 시작했어요.
숙소에 짐을 푸는 동안에도 아이들은
각자 알아서 잘 놀아주었답니다.
핸드폰을 가져오지 않아도 이렇게 잘 놀 수 있다는 사실,
이제 어른들도 잘 모르실 텐데요.
바라만 봐도 웃음이 나는 아이들의 활동이랍니다.
뜨거운 땡볕이지만 논에 사는 생물을 관찰하기 위해 논 안으로 첨벙!
여러 생물들이 있었지만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우렁이와 빠알간 우렁이 알이었어요.
우리가 먹는 쌀이 얼마나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지
우렁이를 보며 직접 보고 배웠어요.
첫날 저녁엔 원주생협 이현주이사장님의 먹거리 교육이 있었어요.
물론 졸리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사장님의 눈높이 강의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어요.
강의를 잘 듣고 잠자리 준비.
불을 꺼도 아이들의 수다는 이어지고 그렇게 밤이 깊어 갔답니다.
둘째날!
이른 아침에 기상한 아이들은 뜰채를 가지고
숙소 주변에 기어 다니고 날아다니는 온갖 생물들을
관찰하며 자연의 에너지를 받았어요.
원주에서 생산되는 쌀에 대해 들어보고 도정공장도 견학하고,
아이들이 과하게 좋아하는 복숭아 과수원에 갔어요.
노란 봉지에 씌워진 복숭아들이 얼마나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는지.
함께한 어른들도 보면서 감탄할 수밖에 없었어요.
키가 작은 아이들도, 키가 큰 아이들도
주어진 박스에 한 알 한 알 조심스럽게 따서
채워가는 모습이 즐거움 그 자체였답니다.
땀 흘리고 내려온 아이들에게 선물로 주신 시원한 수박.
수박씨 뱉기 내기도 하며 한참을 웃었어요.
하지만 아무리 활동들이 신나도 이것만큼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는 게 있을까요?
바로바로 물놀이 시간 ~~~ 수영복 장착 완료.
튜브에 바람 넣고 신나게 물속으로 풍덩.
수위가 높아도 걱정, 낮아도 걱정인데
올해는 물 높이가 얼마나 적당하고 물은 깨끗한지.
이끔이로 수고하신 분들도 아이들과 동심의 물놀이를 즐겼답니다.
삼겹살 먹고 물놀이, 옥수수 먹고 물놀이,
라면 먹고 물놀이, 복숭아 먹고 물놀이.
휴식 시간마저도 아까워하는 아이들을 보며
‘저 아이들도 일상이 힘들 텐데 이곳에 왔으니 맘껏 놀렴’하는
엄마의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그렇게 먹고도 저녁 식사 한 그릇 뚝딱.
숙소에 들어와 게임 시간이 있었는데
낮에 지치도록 물놀이를 한 아이들이 맞나 의심들 정도로
게임에 열중하고 탄성도 지르고 환호도 하며
스트레스 훨훨 날린 밤이었답니다.
물론 생협 간식들이 빠질 수 없죠!
셋째날!
농촌체험하러 왔으니 수확의 기쁨도 맛보아야 하겠죠?
보라색으로 탐스럽게 매달린 가지와
정말 정말 빨간색으로 물든 고추를 따면서 땀방울도 뚝뚝 흘렸답니다.
생산자님께서
“가지가 이렇게 많이 열렸는데
여러분들이 가지를 많이 먹어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아이들이 대충 듣는 것 같아도 그렇지 않아요.
집으로 돌아가서는 생산자님의 말씀을 엄마에게 전하며
가지 많이 해달라고 했다는 후문을 들었어요.
이런 모습이 아이들과 함께하는 농촌체험캠프의 보람이지 않을까요?
근처 <생기를담아> 반찬공장에서 깻잎김치도 담았는데요.
평소에는 잘 먹지도 않았을 깻잎김치이지만
작은 손으로 열심히 양념을 바르고
엄마아빠가 좋아하시겠다며 열심히 만들었어요.
원주생명농업 박수영 상무님께서 공장 설명도 해주셨답니다.
아이들과의 2박3일,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짧다면 무척이나 짧은 시간이었어요.
화려하고 자극적인 놀이가 아닌 촌스럽고 소박한 경험이지만
이 경험들이 훗날 아이들의 삶의 여정에
소중한 추억이 되길 바라는 캠프였죠.
아이들에게 정성 가득한 식사를 제공해 주신 <생기를담아> 생산자님들,
무더운 날에도 아이들에게 농촌을 가르쳐 주신 생산자님들,
이끔이로 수고해 주신 분들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내년도 캠프를 위해 이번 캠프에서 돌아오자마자
용돈을 저축한다는 아이들을 위해 내년에도 즐거운 캠프로 또 만나요!
아이들 얼굴에서 여름 더위 대신 상큼함만 물씬
느낄 수 있어서 함께 미소를 지으며 본 것 같아요!
내년에도 계속 아이들이 농촌체험을 하며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앞으로도 두레생협은 여러분들과 함께
여름 더위도 즐겁게 웃어넘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