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유기농] 우평주 생산자 (강원 홍천 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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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25-07-16 08:20 조회4,013회 댓글0건본문
위 그림에 담긴 내용입니다 (글자로 옮김)
이달의 생산지 | 7월강원유기농
생산자 인터뷰 THE INTERVIEW with PRODUCERS
강원 홍천 / 우평주 생산자
Q. 재배하고 있는 작물을 소개해주세요.
홍천 내면에서 양배추, 양상추, 브로콜리, 가지, 비트, 콜리플라워 등을 키우고 있습니다.
Q. 홍천 내면의 지리적 특징은 무엇인가요?
홍천 내면은 기본 해발 600m 이상인 고랭지 지역이에요. 홍천군 다른 면보다도 400m에서 500m 정도 더 높은 편이죠.
날씨가 서늘한 것을 좋아하는 호냉성 채소인 양배추, 양상추, 브로콜리 등을 여름에도 재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에요.
또한 고도가 높은 만큼 일교차가 큰 것이 농사에 있어서 이점이 됩니다. 단맛이 있는 양배추나 콜리플라워, 비트는 일교차가 클수록 더욱 당도가 높아져 맛이 좋거든요.
(사진 설명) 산에 둘러 쌓인 고랭지 양상추밭
Q. 농사를 지으면서 기후위기를 체감하는 순간이 있으신가요?
지금 제가 농사 짓는 곳은 해발 720m 정도로 홍천 내면에서도 고도가 높은 편이에요. 원래 모기는 해발 700m 넘어서는 살지 못해요. 그동안 모기 걱정 없이 지냈는데, 3~4년 전부터 모기가 나타나기 시작하더라고요.
꽃이 피는 시기도, 밤나무에 매년 밤이 달리는 시기도 점점 빨라지고 있어요. 그만큼 평균기온이 올라갔다는 증거죠.
"기후위기로 고랭지의 이점이 줄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예요. 예전보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수확시기가 점점 빨라져, 다른 지역과 겹칠 우려가 높아졌어요."
Q. 기후위기가 유기농업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요?
기후위기가 심해지면서, 예전에는 쓰지 않았던 차광막을 설치하거나, 방제횟수나 농도도 아무래도 더 늘어났어요.
작물을 기를 때도 기온이 올라가면서 퇴비 흡수력이 떨어져서, 밑거름을 줄이고 추가로 뿌리는 비료의 양을 늘리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어요.
기후위기가 진짜 무서운 점은 농사 실패확률을 크게 높인다는 점에 있어요.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해야 계획을 세우고 대응하는데,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한 두 해 연속으로 수확에 실패하면, 농사꾼으로서 자신감도 떨어지고, 심리적으로 위축돼요.
밤낮없이 열심히 일했는데, 수확에 실패해서 손에 남는 것 하나 없으면 상실감이 얼마나 크겠어요. 다시 힘내서 농사지을 엄두가 나지 않는 거죠. 특히 아직 이뤄놓은 것이 없는 젊은 농부들이나 마땅하게 대응할 약제도 없는 유기농업은 더욱 큰 타격을 입게 돼요.
Q. 그럼에도 유기농업을 이어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처음부터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 유기농업을 시작했어요. 동시에 건강하게 키워낸 농산물로 조합원들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어요.
결국 농사도 먹어줄 상대가 있어야 짓는 의미가 있거든요.
TO. 조합원님께
두레생협 조합원께서 생산자와 관계를 생각하면서 유기농 채소를 꾸준히 소비해주셨기 때문에, 유기농업이라는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생산자들이 함께 강원유기농이라는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서로를 살리는 관계를 유지해나가기를 바랍니다.
그림 설명 — 강원유기농 우평주 생산자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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