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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유기농] 유승호 대표(강원 홍천 남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25-07-16 08:17 조회4,004회 댓글0건

본문


 

위 그림에 담긴 내용입니다 (글자로 옮김)
이달의 생산지 | 7월
강원유기농

생산자 인터뷰 THE INTERVIEW with PRODUCERS
강원 홍천 / 유승호 대표

Q. 언제부터 강원유기농과 함께 하셨나요?
원래는 도시에서 회사를 다녔어요. 당시에는 이른 나이였던 마흔 무렵, 2002년에 귀농하기로 결심하고 강원도로 왔어요.

농업에 대한 공부는 했었지만, 처음부터 농사를 짓지는 않고 강원유기농 사무국장을 하면서, 옆에서 농사에 대한 경험부터 차근차근 쌓았어요.

Q. 재배하고 있는 작물을 소개해주세요.
꽈리고추, 청양고추, 오이맛고추, 피망, 오이, 대추방울토마토 같은 과채류와 대파, 셀러리, 쌈배추, 포기쌈채소 등 엽채류까지 골고루 재배하고 있어요.

강원도 농사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겨울이 긴 강원도에서는 농사 지을 수 있는 기간이 짧아요.

수확을 1~2번밖에 하지 못하니, 여러 생산자가 품목을 시기 별로 나눠서 조금씩 재배하는 방식으로 실패 확률을 줄이고, 작물을 책임지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죠.

(사진 설명) 쥐도 잡고 농사도 돕는 고양이 네오

Q. 강원유기농 고랭지 채소의 장점을 소개해주세요.
해발고도가 높은 고랭지는 평지보다 평균 기온이 낮아 시원한 편이에요. 기온이 낮으니 상대적으로 작물이 천천히 자라는 반면, 조직이 촘촘하고 치밀해서 식감이 아삭해요.

"고랭지는 낮과 밤의 일교차도 커요. 모든 작물은 일교차가 크면 생존을 위해 영양을 집중하기 때문에 당도도 높고, 먹었을 때 더 맛있어요. 강원도 안에서도 더 높은 고지에 자란 채소를 더 선호할 정도로, 맛의 차이가 확실히 있어요."

Q. 농사를 지으면서, 언제 기후위기를 체감하시나요?
20년 전 처음 귀농했을 때의 기후하고 지금의 기후가 달라졌다는 것을 분명하게 느껴요.

기온이 점점 올라가면서. 여름에 상대적으로 시원한 강원도 고랭지의 이점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서 걱정이 많아요.

지금 해발 350m의 기온이 예전에는 해발 200m 정도의 기온이었어요. 기온이 올라가면서, 해발 100m 정도씩 손해를 본 셈이죠.

예전에는 잘 자라던 작물이 바뀐 기후조건에 안 맞아서 농사에 실패하는 경우도 늘고 있고요. 대표적인 작물이 시금치나 파프리카예요.

"농사를 한 두 해 망치고 나면, 수입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당연히 농부들도 작물을 선택할 때마다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어요. 바뀐 기후에 잘 자라는 일부 품목에 편중되기도 하고, 잘 안 되는 작물은 손도 많이 가고 실패 확률도 높으니 잘 안 심으려고 하죠."

Q. 기후위기가 유기농업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나요?
기후위기로 매년 예측할 수 없는 날씨에 이어지면서, 농산물 수확량이 들쭉날쭉해지고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거나 폭락하는 일도 잦아지고 있어요.

소비자도 손해지만, 농사짓는 생산자들도 애써 기른 작물은 제 값을 못 받고, 가격이 높아도 수확량이 거의 없어 팔게 없는 악순환에 빠지게 돼요.

특히 수확량에 따라 관행 농산물과 유기농 농산물이 가격 차이가 거의 나지 않을 때도 많아요. 결과만 따진다면, 굳이 실패 확률이 더 높은 유기농 농사를 잘 지으려고 하지 않죠.

고령화로 농사를 그만두시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어서, 유기농업과 농지를 지켜내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이에요.

TO. 조합원님께
강원유기농은 수도권사업연합 시절부터 조합원께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해온 생산지입니다.

기후위기로 유기농업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조합원께서 깨끗한 겉모습보다는 자연에 가까운 생산과정에 더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다면, 생산자들과 함께 더욱 힘내서 사람과 자연을 살리는 유기농업을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림 설명 — 강원유기농 유승호 대표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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