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유기농] 북한강 맑은 물을 지키는 유기농업의 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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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25-07-16 08:12 조회4,003회 댓글0건본문
위 그림에 담긴 내용입니다 (글자로 옮김)
이달의 생산지 | 7월강원유기농
생산지 스토리 THE STORY with PRODUCERS
강원 홍천 · 화천 / 강원유기농 영농조합
북한강 맑은 물을 지키는 유기농업의 산실
강원유기농은 강원 영서지역인 홍천과 화천을 중심으로 여름철 고랭지 친환경 채소를 공급하는 생산지입니다. 두레생협 초창기부터 채소 산지로 인연을 맺어온 강원유기농의 시작은 <북한강 유기운동 연합>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1976년 자연환경과 생태계의 질서를 보전하는 유기농업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전 국민의 건강 증진과 건전한 생활(사회)풍토 조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창설된 정농회의 취지에 공감한 80여 명의 강원도 농부들은 <북한강 유기운동 연합>을 결성하고 친환경 농사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친환경 농업에 대한 인식이 미비한 까닭에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무렵, 때마침 두레생협을 만났습니다. 생산-소비의 단순한 거래 관계를 넘어, 같은 목표와 가치를 추구하는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북한강에 강원유기농이 있다면, 남한강에는 원주생명농업이 있고, 두 강이 만나 한강으로 합류하는 두물머리 인근엔 두레한강생산자회가 친환경으로 농사를 짓고 있어요. 한강 수계를 따라 수도권 시민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친환경 농사를 짓습니다."
겨울이 긴 강원도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건
강원유기농 생산자들이 주로 농사를 짓고 있는 강원도 홍천군은 동서로 길게 뻗어있어, 면 단위별로도 해발고도와 기후가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남서쪽에 위치한 남면은 해발 200m 정도로 3월부터 농사를 시작할 수 있지만, 동쪽 끝에 위치한 내면은 해발 600~700m 정도로 땅이 풀리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농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여름이 짧고 겨울이 긴 강원도 지역의 특성을 살려, 강원유기농에서는 주로 낮은 온도에서 잘 자라는 호냉성 채소인 양상추, 양배추, 브로콜리를 중심으로, 여름철 무더위로 다른 지방에서는 재배하기 어려운 고추와 가지, 오이, 쌈채류 등 약 20여 종의 채소를 공급합니다.
"6월부터 시작해서 길어야 10월까지 이어지는 짧은 수확 기간 탓에, 여름에는 쉴 틈 없이 단기간에 고강도의 농사일을 해야 하고, 일꾼 구하기도 쉽지 않아요. 그래도 추운 겨울이면, 자연이 주는 제법 긴 휴식기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은 작은 위안이 되곤 합니다."
기후위기로 점점 사라지는 강원도 고랭지 채소
그동안 강원도 고랭지의 이점을 살려 노지에서 여름철 채소를 길러온 강원유기농의 생산자들은 누구보다도 기후위기로 인한 변화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비는 더욱 잦아지고, 기온은 점점 올라가면서 수확을 며칠 앞두고 애써 기른 채소가 망가지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는 수확기간이 짧은 만큼, 한 번 농사에 실패하면 만회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수확을 하지 못하면 큰 손실을 입게 됩니다.
기후위기로 인한 실패의 책임을 생산자가 오롯이 짊어져야 하는 현실은 젊은 농부들이 농업을 포기하는 주된 원인이기도 합니다.
생산자들이 고령화로 더 이상 농사를 짓기 힘든 가운데, 젊은 농부들이 뒤를 잇지 않는 상황이 계속 되면, 유기농업의 명맥이 끊어지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기후위기로 한 번 농사를 망치고 나면, 내년에는 잘 되겠지라는 마음을 가지고 다음 농사를 준비해야 하는데, 이제 막 시작하는 젊은 농부들은 돈을 벌기는커녕 빚만 늘어나니까 다시 농사 짓기가 두렵다고 하더라고요. 언제까지 친환경 농사가 이어질 지 솔직히 걱정이 됩니다."
결국 유기농업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짓는 농사
현재 강원유기농에는 현재 정회원농가 13곳, 준회원농가 2곳, 협력농가 13곳 등 28개 농가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생산자는 물론 직원들도 한 마음으로 설립 당시의 초심대로 유기농의 가치를 지켜나가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무국 직원들은 생산자의 생산 철학을 공유하며, 지구와 환경을 지키는 유기농업을 이어질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합니다.
같은 강원 지역에 위치한 원주생명농업은 물론, 원주생협이나 춘천생협과 지속적으로 연대하며, 김장김치나눔과 같은 활동을 통해 더 나은 지역 사회를 만드는 일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진 속 간판) 영농조합법인 강원유기농 품질관리센터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말처럼, 겉보기에는 볼품없는 유기농 채소들이 결국 깨끗한 환경을 보전하고 사람들의 건강에 기여한다고 생각합니다.
채소를 고르실 때, 생김새나 가격표만 보시지 마시고, 채소 하나에 담긴 생산과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살펴봐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그림 설명 — 강원유기농 생산지 이야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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